통증 클리닉

급성 요통은 감기 다음으로 일반인들이 흔하게 겪는 통증입 니다.
부딪히거나 넘어질 때, 무거운 물건을 들때 발생하 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바르지 못한 자세가 원인입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의자에서 오래 앉아서 생활을 많이 하는데, 앉아 있을 때가 서 있을 때나 누웠을 때 보다 허리에 하중이 더 많이 가해지기 때문에 요통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일반 병원에서 처럼 간단한 물리치료만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엉치뼈 또는 다리가 당기거나 저림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찰 및 x-ray 검사 후에 통증의학과에서는 C-자형 영상조영장비를 이용하여 의심되는 부위에 신경차단술을 시행합니다.

시술 중 신경이 자극되는 위치를 확인하여 병변의 위치가 맞는지 확인하고 증상의 소실유무를 다시 확인하기 때문에 이 시술은 치료도 되지만 병변의 진단적인 도구로도 매우 유용 합니다.

몇 주에 걸쳐 통증이 완화될 때까지 신경차단술을 시행하여 줍니다.
대부분의 급성요통은 1달 정도의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사라지고 일상생활에 복구가 가능해집니다.
통증이 없어지고 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더 이상의 치료는 필요치 않습니다.
즉, 요통은 통증의 완화가 치료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척추뼈 사이에 연골(추간판 또는 디스크)이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병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디스크가 신경을 직접 누르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디스크 내에 있는 염증물질들이 신경 주위를 자극하여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허리디스크는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더불어 신경 차단시술(주사)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합니다.

3달이 지나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만성 요통을 의심해이 합니다.
심한 추간판탈출증(디스크)으로 오랜 기간 통증이 지속되었거나, 65세 이상의 노인(척추관협착증), 척추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분들이 만성요통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랜 기간 통증으로 고생하시던 분들은 일반 신경 차단술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신경 성형술, 내시경을 이용한 신경 박피술, 척추 자극기를 이용한 척추 자극 등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완치를 위한 치료가 아닐뿐더러 치료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만성 요통은 병변 부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정신적 문제들이 결부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만성요통 환자분들은 우울증 동반하여 가족의 이해와 다뜻한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아파서 얼굴을 찡그리게 되어 사람들과의 만남 꺼리기 때문에 친지 및 가까은 친구들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마치 실타래가 얽히는 초기에는 풀기가 쉽지만 심하게 꼬여있는 경우에는 풀기가 힘들듯이 만성통증이 이렇습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가정에서의 관심, 정신적인 안정, 약의 도움, 특수 치료 등을 병행하며 꾸준히 치료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한가지 획기적인 시술로 완치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